여행

[제주 호텔 추천] 그랜드하얏트 제주

김won장 2022. 12. 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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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개장한

그랜드하얏트 제주 입니다.

저는 2021년 2월에 한 차례 방문했었고

당시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제주 방문 시 또 한 번 가게 되었어요.

제주공항에서 10분거리.

노형오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위치적인 면에서

제주 첫 날 묵거나 마지막날 돌아오기 전 묵기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트리가 놓여져 있네요.

 

아마 제가 가봤던 모든 호텔을 통틀어

로비가 이렇게 넓고

체크인카운터만 10개가 넘게 돌아가는 호텔은

그랜드하얏트 제주가 유일합니다.

 

트리가 빨강색이 안들어가고

녹색으로만 꾸며진 게 정말 특이하죠?

이유가 있어요!

 

 

체크인을 완료하고 객실로!

문을 열면 보이는 가운데 기둥면.

좌측엔 욕실과 수전이 있습니다.

대리석과 그레이 계열의 벽면.

티슈나 쓰레기통은 브라운계열.

톤은 전체적으로 안정되게 잡으려고 노력하였죠?

어메니티는 기본 하얏트 제품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누는 BALMAIN 제품.

우측으로 돌면 화장실이 따로 있구요.

금고와 가운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65㎡의 거대한 거실이 나옵니다.

 

제주 그랜드하얏트는

1600개 객실 중 1467개 객실이 스탠다드 객실임에도

스탠다드 객실이 다른 호텔 스위트보다 더 큰

65㎡의 크기입니다.

 

제가 묵은 객실이

가장 기본인 스탠다드 객실이죠.

 

tv도 정말 크구요.

중간중간 포인트로 레드가 쓰이는 것이

보이시나요?

 

저는 시티뷰 였고,

바깥으로 노형오거리와 야외 풀이 보입니다.

커피머신과 미니바.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미니바는

생수 제외 모두 유료입니다ㅠ

 

 

그랜드하얏트는

건설과 분양까지는

중국자본이 대거 투입되었었고,

 

분양 완료된 현재 롯데관광과 하얏트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습니다.

 

건설과 설계에서의 중국색이 들어가서 일 수도 있고, 카지노나 제주 특성상 중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도 있으며, 또 중국인이 좋아하는 그랜드하얏트라는 호텔 계열사의 영향도 있겠으나

 

아무튼 중국색이 매우 진한 호텔입니다.

로비부터 객실까지 레드, 골드 색상이

불필요하게 많이 들어가요.

 

그래도 2021년 2월에 방문했을 땐

응대나 서비스가 매우 안정적이었고

넓은 객실 + 한라산, 제주공항 고층뷰까지

정말 제주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호텔이어서

정말 만족했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웰컴 디저트 서비스는 38층

라운지38에서 이루어지는데요

맛있고 좋은데..

서비스가 3성 호텔 느낌?

직원들이 손님이 오는지 마는지 관심이 없기도 하고

중간중간 한국어에 서툰 중국인 직원이 오기도 하고

정신이 없더군요..

 

풀에 갔습니다.

실내 풀은 자쿠지는 이유는 몰라도 사용금지였고

수영을 할 수 있는 풀은

왁스냄새가 너무 강해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여태 가봤던 수영장 중 왁스냄새가

제일 심했던..ㅠ

 

 

야외풀에선 너무 추워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물 온도도 큰 풀은 약간 차갑고

자쿠지는 40도로 너무 뜨겁고

오래 있질 못하겠더군요.

야외풀은 또 너무 깊고 자쿠지는 너무 얕고..

 

 

그리고 실내에서 풀까지 연결통로가 따로 없어서

수영복 입은채로 걸어가기 너무 멀어서 벌벌 떠느라

사진 찍을 새가 없었습니다..

 

더군다가 파르나스 제주를 갔다가

그랜드하얏트제주를 갔던 터라

더욱 비교가 되네요.

2022.12.11 - [여행] - [제주 호텔 추천] 파르나스 호텔 - 따끈따끈 신상 호텔 (feat. 110m 인피니티풀)

 

 

[제주 호텔 추천] 파르나스 호텔 - 따끈따끈 신상 호텔 (feat. 110m 인피니티풀)

6월에 오노마 호텔을 리뷰하면서 개인적인 호텔 선호도를 정리했었습니다. 이번에 제주에 가면 꼭 가고 싶었던 파르나스 제주를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다 읽기 귀찮으신 분(저 포함)을 위해

klk210701.tistory.com

 
제가 작년에 갔던 때와 비교하면

장점

1. 정말 넓은 스탠다드 객실과 착한 가격

2. 신제주, 공항 근처의 위치적 이점

3. 169m의 높은 건물에서 보는 제주 모든 면의 고층뷰.

4. 친절한 응대 및 서비스

 

단점

1. 과한 레드, 골드 포인트로 산만함.

2. 내국인보다 외국인(특히 중국)만을 주 손님 타겟으로 보는 듯한 태도

3. 야외 풀의 조잡함

4. 떨어지는 조식의 가성비 (모든 레스토랑이 다 비싸!)

 

 

중에서 장점 4번이 단점으로 변했습니다.

직원 중 중국인 비율이 정말 올라가서

제가 호텔에서 만났던 직원 대부분이 한국어를 못해서

반말을 하기도 하고. 정말 웃긴 일들이 많았어요ㅎ

전 웃어 넘길지 몰라도 5성급 호텔 수준은 아니겠죠?

 

최근 파르나스가 시설 뿐 아니라 서비스도

신라를 앞서겠다는 노력이 보이는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치적인 측면이나 가성비.

제주도 고층뷰는 아마도 유일할 것이기에

결국엔 제주 여행 갈 때마다

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느낌.

 

요즘 중국인 여행도 코로나로 막히고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내수 여행객도 많이 줄어서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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