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에 오노마 호텔을 리뷰하면서
개인적인 호텔 선호도를 정리했었습니다.
이번에 제주에 가면 꼭 가고 싶었던
파르나스 제주를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다 읽기 귀찮으신 분(저 포함)을 위해
미리 선 요약 하자면
더 이상 고민은 그만. 결제만 늦출 뿐.
신라 호텔의 서비스
+ 부산 힐튼 이상의 디자인
+ 한국 최고의 인피니티 풀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장점만 가져온 최고의 호텔 !
1. 체크인
중문으로 진입해
그랜드조선, 롯데, 신라를 지나 가장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가면
파르나스호텔이 나타납니다.

새로 지은 신관 모습이구요

뒤에 보이는 아이보리색 건물은 원래 있던 본관.
그리고 신관과 이어지는 곳이자 호텔 입구입니다.


호텔 로비는 전체적으로 심플합니다.
넓고 쾌적하고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으로 꾸며져있고
비대면으로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스트 동(구관)의 경우 중앙홀이
아트리움 형식으로 지어져 있어요.
마치 해비치호텔과 느낌이 비슷하죠?
바로 앞 바다뷰가 있다는 것도 비슷하구요.
2. 객실종류와 인상
이스트(구관) 동에 5종류
웨스트(신관) 동에 4종류가 있습니다.
제 경우 디럭스(이스트)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신관이 아니라는 것을 체크인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ㅠ
체크인 해주시는 직원분께서
신관 프리미어 패밀리 일반뷰 객실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주셨어요.

신관 7층으로~


로비 - 엘레베이터 - 객실 복도 - 객실까지
이어지는 통일된 안정감과
빛을 받는 각도 등이 모두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외부 인테리어는 힐튼의 느낌이었고
객실 내부는 시그니엘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름에 패밀리가 붙으면
더블베드에 싱글베드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방은 거의 스위트급으로 넓었어요!
침대는 시몬스 제품인데 약간 단단한게
오히려 저는 너무 만족했습니다!
구스다운 이불도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어메니티는 아스프리, 수전은 KOHLER 제품입니다.
asprey나 kohler 모두 엄청나게 세련된 브랜드라기보다는
럭셔리하고 안정감있는 브랜드인 걸 보면
호텔 자체가 추구하는 바가 보이죠?


짐을 어느정도 풀고 바깥을 보는데
오션뷰는 아니어도 생각보다 일반뷰도 좋았습니다.
3. 인피니티 풀 !
이제 바로 인피니티 풀로 달려야죠


탈의실(샤워)을 나오면 조그마한 풀과 Bar Le가 나옵니다.
Bar Le를 관통하면 실내 수영장이 나오구요
바로 좌측으로 가면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인피니티 풀 길이가 100m가 넘는다는데... 진짜 깁니다ㅎ
그런데 긴 것만 중요한 게 아니더군요.
수영장 내에서도 위 사진에 보이는 끝 쪽엔
깊이가 얕다가 점점 깊어지는 형태이고,
물 온도도 따뜻하고 너무너무 적당했으며
양 쪽 끝과 중간중간 자쿠지가 있어서
따뜻하게 수영하기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유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조끼도 따로 있었고


바다가 눈 앞에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가족샤워실이 따로 마련되어서
아이를 부모가 같이 씻길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있고
탈의실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에는
아기 전용 슬리퍼까지 준비되어있는 세심함...
5성급이라고 해서 이런 부분까지 챙기기란 쉽지 않고
아기가 없을 땐 정말 알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챙기는 건
신라호텔 그 이상인 것 같았습니다.

실내 수영장도 생각보다 길고 넓었고 정말 잘 꾸며놨습니다.
온도도 정말 좋고 깊이도 적당하구요.
제주 하얏트는 야외 풀이 정말 깊어서
180cm가 들어가면 가슴이 잠길 정도이고
신라는 너무 얕아서 허리도 담기지 않는다면
파르나스는 180cm 기준 허리보다
약간 더 깊이 들어가는 수준 정도라서 놀기 딱 좋습니다.

실내 수영장 자쿠지에서 야외가 보이기도 하구요.
4. 이외 시설들



짐에는 유산소와 간단한 웨이트 기구들이 있었고
아주 기본적인 정도로만 되어있었습니다.



로비 1층에 있는 곳 중 패밀리 라운지는 아이를 데리고
책을 읽거나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습니다.
아이 동화책이 영어로 되어있기도 하구
정말 이런 디테일은 어디서 가져온건지...
쏘 스윗 파르나스~ㅎ
5. 조식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평소 아침을 먹지는 않지만 처음 가보는 호텔 조식은
평이 좋은 경우 먹어보려고 합니다.
가격은 성인 7만원이고
투숙객은 15% 할인 합니다.
그래도 조식치고 매우 사악한 가격이긴 합니다

깔끔한 테이블과 의자, 인테리어 구성

모든 테이블마다 음식 지도가 올려져있습니다.
이것도 참신하고 정말 좋더라구요.

미풍해장국이라는 곳은 처음 듣습니다만
맛있었습니다.
개량된 육개장 맛이랄까요

딤섬류들도 맛있구요.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습니다
쌀국수, 계란 요리들도 다 알차요!



메인 디쉬로 먹을만한 요리들이
퀄리티 높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다만 요리의 종류 자체가 많지 않아서
먹는 것만 계속 먹게 되는 문제가 있더군요.





채소, 디저트, 반찬류는
그다지 다를게 없었구요


베이커리, 유제품류도 깔끔하게 준비된 모습입니다.

라세느도 그랬고
카페류는 따로 코너가 있어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있는데
한 분이 내리기에는 너무 오래걸리더군요..
계속 아아 한 잔 마시려고 줄 서기가 힘들었습니다ㅠ

아침에 먹는 스테이크는 정말 사치롭지만
맛있어요ㅠㅠㅠ
이 메뉴 하나로 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이해할만 합니다.
조식 총평을 하자면
메뉴 하나하나는 퀄리티가 높은데
메뉴가 생각보다 부족해서 먹는 것만 먹게 된다.
가격은 사악한 편이지만 아예 이해가 안 갈 정도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적정 가격은 4만원대 후반이면 싼 것 같고
5만원 중반이 맞는 것 같습니다.
6. 마치며
2박을 묵으면서
정말정말 만족한 호텔이라고 느껴졌고
다음번에 또 오고 싶고
주변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었습니다!!
팁은 신관 쪽 객실을 잡아야 한다는 것!
그거 하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파르나스 제주 호텔 평점
10점 만점에 9.1 입니다!
(부산힐튼, 제주포도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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